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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렌즈

후지필름 X-A1 (FUJIFILM X-A1) 리뷰 2






지난번에 이어 두번째로 리뷰를 진행한다


미러리스의 장점인 이종교배에 대한 내용이다



2-3. 이종교배



미러리스는 플랜지백이 짧기 때문에 다른 플랜지백이 넓은 타사렌즈들을 어댑터를 이용하여 장착하고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라이카렌즈들을 보유하고 있기때문에 활용도를 백번 더 활용할 수 있다.





미러리스는 말 그대로 DSLR에서 미러가 빠진 구조이다. DSLR의 부피가 커지는 이유에는 삽입된 미러에 의해 좀더 많은 공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DSLR은 위상차 Auto Focus (AF)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컨트라스트 AF도 지원하나 이는 미러를 올렸을 때에만 가능하다. (소니의 DSLT는 반투명 미러를 제공하기에 조금 다르다)


아무튼 지금까지는 위상차AF 시스템이 컨트라스트AF 시스템보다 압도적인 자동촛점을 제공했으나 

올림푸스의나 파나소닉과 같은 미러리서 선두주자에서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위상차 AF속도에 버금가는 컨트라스트 AF를 제공한다.

소니 미러리스는 컨트라스트 AF와 함께 동시에 센서에 위상차 AF시스템을 적용하여 컨트라스트 미러리스 AF시스템보다 획기적으로 속도를 증가시켰다.


한편 컨트라스트AF는 AF의 정확도가 100%로 위상차의 단점인 렌즈와 바디사이의 촛점거리 오차를 완벽하게 없앨 수 있다.

따라서 모든 사진에서 제대로 촛점을 맞췄다면 절대 촛점이 나간 사진은 찍히지 않는다.


후지필름 X-A1은 컨트라스트 AF시스템을 지원하나 타사 바디들 중 가장 느린 AF시스템을 제공한다. 

최근 X-T1이 발매되었지만 아직 파나소닉과 올림푸스, 소니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다


갑자기 AF시스템에 대해 이야기를 해서 조금 삼천포로 빠졌지만...


중요한건 후지필름 X-A1은 미러리스 바디이며 미러가 존재하지않고 센서에 맺히는 상은 바로 LCD로 확인할 수 있게 되어있다.

짧은 플랜지백으로 인하여 타사의 렌즈를 적절한 마운트 어댑터만 있다면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단지 불편한 점은 AF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모든 조리개 조절과 촛점은 수동을 맞추어야만 한다.







이 사진은 후지필름 X마운트 바디에 라이카 M마운트 렌즈를 장착할 수 있게 해주는 Kipon 헬리코이드 어댑터이다.

헬리코이드란 어댑터 내부에 나사선을 두어 렌즈와 촬상면 사이의 거리를 조절함으로써 RF렌즈의 최소촛점거리를 줄일 수 있게 해준다.

따라서 최소촛점거리가 대개 70~90cm이상인 라이카 M 마운트 렌즈라도 이 어댑터를 장착하면 후지 X-A1에서 충분히 가까운 거리에 있는 사물의 촛점을 잡는데 불편함이 없다.













울퉁불퉁 튀어나온 부위를 마운트에 장착한 후 돌리면 렌즈가 조금씩 튀어나오거나 뒤로 들어간다.

정확한 원리는 접사튜브의 원리와 같다. 렌즈와 촬상면의 거리를 멀게 하면 촛점거리는 급격히 줄어든다.





검은색 바디에 매치가 매우 잘 된다. 마치 한몸인듯 마냥 잘 어울린다.



여기에 렌즈를 장착해보았다.






라이카 35mm Summicron 2세대 렌즈이다.

미러리스가 나오기 전에는 라이카 M마운트 바디에만 사용할수 있었지만 이제 적절한 어댑터를 구입한다면 기타 다른 바디에서도 렌즈를 사용할 수 있다.





매우 싱크로율이 높다. 후지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이를 돋보이게 한다.

이전에 넥스에서 사용했을때에는 모던한 바디 디자인에 클래식한 렌즈여서 이질감이 상당했었는데

위화감이 전혀 없다.







다음은 다른 렌즈들을 장착했을 때의 모습이다






50mm Summilux 2세대




























90mm Summicron 2세대






















제법 큰 렌즈를 장착해도 무리없이 잘 맞는다.

아쉬운건 X-A1은 실버바디가 없는데 X-M1의 실버바디에 라이카 렌즈를 장착한다면 더욱 더 잘 어울릴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라이카 바디에 물려놓은 50mm Summilux 2세대





이렇게 이종교배를 통해서 디지털 바디에 손쉽게 구형 필름렌즈들을 접목시킬 수 있기때문에

미러리스 유저들에게 이종교배는 매력적인 선택이다.






약간의 샘플 사진을 올려보면








































위와같이 문제없이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특히 올드렌즈의 특징인 수차와 독특한 배경흐림을 디지털에서 느낄 수 있기때문에 더욱 더 이종교배는 유저들에게 매력적인 부분이 될 수 밖에 없다.



다음번에는 이종교배 시 촬영방법들을 설명하도록 하고 여기서 글을 줄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