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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사진장비에 관한 생각 (20181104) 10년간 사진을 찍으면서 그만큼 여러 카메라를 다루어 왔다. 대개 장비에 대한 욕심이 많이 컸었고 구매의 이유는 오로지 자기만족이었다. 지금 와서 보면 왜 그렇게 매달려서 장비를 구매했는지 조금은 스스로가 의아스럽기도하고 또 이렇게 사용 해 봤으니 이제서야 약간은 통달이 된 것 아닐까 싶다. 대개 사진을 찍기 시작하고 어느 정도 렌즈 한 두어개 구매하게 되면 점차 장비에 대해 호기심을 많이 가지게 된다. 거기에 덕후기질이 있으면 각종 장비들의 스펙과 장 단점을 줄줄히 꿰게 된다. 근데 지금 이게 의미가 있을까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않았다. 취직과 동시에 많은 부분을 정리하고 있었고 자연스레 놓게 된 것도 블로그였다. 학생때만 하더라도 집에 앉아있으면 블로그에 글을 올리고 내 생각을 많이 정리하곤 .. 더보기
인물 사진에 관하여 (20180624) 사진 모임을 해오면서 느낀 것 중 한가지는 ‘인물사진=분위기 좋은, 여자, 예쁘게’로 거의 통일된게 아닌가 싶다. 예쁜 여성을 예쁜 곳에서 예쁘게 찍는 것은 분명 매우 매력적이고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는 사진인 것은 맞다. 이것이 잘못된 것은 분명 아니다. 나도 그런 사진을 찍고 싶을 때가 있기도 하다. 근데 나에겐 이런 사진이 질린다. 순간적으로 그 사진을 보았을 때 그게 정말 아름답고 내 마음속에 고이 간직하고 싶은 사진일지, 어떤 의미를 가지고 내게 다가왔는지, 되돌이켜 생각해 보면 아무 것도 남지 않는다. 예쁜 것을 소유하고자 하는 마음도 있겠지만, ‘그 사진을 내가 찍었다’, ‘누군가 찍어서 보여주었다’, ‘내가 그 사진을 보는 단 10~20초 정도만 잠시나마 솟아오르는 엔돌핀에 행복하다’ 느낌이.. 더보기
사진 이야기 1. 아름다움이란 무엇인가, 사진을 왜 찍는가 #정리이틀 동안 두 번, 아름다움과 사진에 대한 약간은 원론적이고 어느 정도 답이 예상되는 질문들을 이야기하였다. 사진을 찍으면서 고민하는 것들, 내가 왜 사진을 찍는지, 아름답다는 것이 무엇인지 한번쯤은 깊게 생각해보아야 사진이 달라질 것 같았다. 모임에서 매 번 찍는 사진들은 어떤 장소에 여럿이 모여 자유롭게 사진을 찍는 것이 주로 반복되었으며 무언가 신선한 것이 필요하다 싶어 내가 주체로 진행해보고자 했다.그로 인해 느낀 점이 몇 개 있는데 이를 간단히 적어보고자 한다 1. 사진을 찍는 이유- 사실 아마추어 모임에서 사진을 찍는 것은 주로 자신의 만족을 상당부분 차지하기 마련이다. 따라서 개개인이 찍은 사진의 만족이 있다면 큰 무리없이 그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따라서 사진을 잘 찍건, 사진 찍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