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필름 50-230mm f4.5-6.7 OIS 리뷰

며칠 전에 후지필름 50-230mm 렌즈를 구매했다. 미개봉 20만원이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망원에 요즘 관심이 가던 터라 딱 좋았다.

맨 처음 렌즈를 받을 때 색상이 블랙이었는데 판매자가 실버도 있다고 하는 바람에 양해를 무릅쓰고 실버로 다시 가져다 달라고 했다.

바디는 검은색이라 실버가 좀 확 튈 것 같았지만 자고로 망원은 좀 튀는 맛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해서 들여보았다.

실버가 훨씬 좋은 것 같다. 눈에도 띄고 P&I 가거나 하면 좀 쳐다봐 주지 않을까 

며칠 동안 이 렌즈만 마운트 해서 들고 다녔다.

많은 사진을 찍은 것은 아니지만 찍는 내내 너무 만족을 하고 있어서 아직도 바디에 달아두고 있다. 당분간 망원렌즈를 활용해볼 겸 해서 리뷰 다 쓰고 추가로 사진도 올리도록 하겠다

대물렌즈 부분이다.

58mm 필터를 사용하며 렌즈가 깔끔하고 이쁘다.

4.5-6.7이라는 가변조리개, 어두운 밝기는 조금 아쉬운 편이지만 실외, 주간, 플래시 활용을 잘 한다면 꽤나 좋은 결과물을 보여줄 수 있다고 본다

좀 부피가 있는 편이다. 누가보면 '비싼건가?' 할 정도로 크다

사진 상으로는 그다지 크지 않지만 번들렌즈보다 1.5배 이상 크다.

마운트 부분은 아쉽게도 플라스틱이다. 보급형이니 ㅠㅠ

무게는 매우 가벼운 편이다. 거의 캐논 18-55 정도의 무게..

가로로 놓았을 때이다. 렌즈 뒷캡은 허접한 플라스틱 껍데기를 주기 때문에 미리 구매해 둔 뒷캡을 달아주었다.

색상이 참 이쁘다. 실버라고 해서 막 촌스러운 느낌이라고 생각할지 모르겠는데 약간 은은한 느낌의 색상이다.

사진에서는 좀 색온도때문에 그런지 차갑게 나왔다. 실제로는 따뜻한 느낌을 준다

쭈와아악~ 늘리면 코가 많이 나온다. 두 배 정도 길어지는 것 같다. 

코 나오는거 싫어하는 분들도 있는데 난 왠지 코나오는게 좋더라..

뭔가 있어보이는 느낌? 내가 좀 땡겨주는구나 하는 느낌.

세웠을 때 모습이다. 후드는 장착하지 않았다.

담백하다.

후드를 끼면 확 늘어난다. 후드가 밥그릇 후드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는 것 같은데 난 뭐.. 그닥 신경쓰지 않는다. 이베이에서 꽃무늬 후드 한번 찾아볼까..

X-A1에 장착 했을 때 크기이다. A1이 작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바디와 렌즈 비율이 좀...

후드까지 장착하면 요정도...

윗모습.

실버색상이 매우 이쁘다. 나는 좀 안어울릴 것 같아서 걱정이 절반이었는데 정말 다행이다.

바닥을 뒤집어보면 요렇다.

아, 이 색깔이 좀 실물과 비슷하다. 은은하고 부드러운 샴페인 색 살짝 섞인 느낌의 실버 색상이다.

그리고 대망의 최대 줌....

ㅋㅋㅋㅋㅋ 커.....

사람들은 이 렌즈가 보급형이고(XC) 조리개가 어두워서 쉽사리 사려 하지 않는데

정말 기대 이상이다.

일단 포커스 잡을 때 아예 소리가 나질 않고

손떨림 방지 장치도 정말 완벽하다

230mm에서 1/30초 정도로도 버틴다....ㄷㄷㄷ

그리고 화질...

보통 보급형 렌즈는 4.5-5.6정도의 밝기를 유지하는데 반해 후지는 6.7까지 올라간다...

맨 처음에는 뭐 이렇게 심하게 어두워지나 해서 좀 걱정도 했었는데

아마 화질 때문인 것 같다.. 이게 보급형이라니 ...

사진을 올리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게 보급형이라니.......

이거 엄청 근접해서 찍은게 아니라...

이 사진에서 크롭을 했다...

뭐 다른거 필요없고

샘플 사진이나 이제 잔뜩 올려봐야지...

고고

이정도 화질을 보여준다..

게다가 동영상도 생각보다 좋다. 

우연히 친구랑 광화문 지나가는데 공연이 있길래 무대 뒤에서 찍어보았다

정리하자면

좋다. 얼마 전만 하더라도 시그마 50-200이 가장 무난한 저렴이 라인이었는데

이 렌즈가 당당히 치고 올라왔다.

어디가서 화질로 밀릴 렌즈가 아니고 일상에서 충분히 망원 역할을 하는 렌즈이다.

아쉬운건 역시 조리개... 겠지만.. 뭐. 가격 생각하면 당연한 거 아닐까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