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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렌즈

삼양 85mm f1.4 후지 X 마운트




삼양 85mm f1.4 렌즈를 며칠 전에 들여왔다.

50-230mm를 들이고 며칠 안되어서 구입하였는데

뭐 사실 절반은 이전부터 계속 사용하고 싶었던 렌즈이기도 하고 인물용으로 하나쯤 두면 두고두고 잘 쓸 것 같아서였다.

라이카 90mm f2가 있긴 하지만 크롭바디에서 f2는 심도에 약간 부족함을 느낄 수 있었다

85mm f1.4는 128mm f2정도의 환산화각과 조리개 값을 가지며 FF에서 인물 전신사진에도 잘 사용하는 화각이다


물론 완벽하게 FF과 동일한건 아니지만 부족하지 않다고 판단했고

30만원이 채 안되는 가격으로 신품을 구매할 수 있었기에 매우 만족하고 있다.







생각보다 조금 크다.

사실 삼양 85mm는 DSLR에 맞춰 나온 렌즈이며 발매된지도 꽤나 오래 되었다.

그러다보니 플랜지백이 짧은 후지 마운트에서는 부족한 플랜지백 정도만 좀더 마운트를 늘여서 맞춘 것 같다.

DSLR사용자에게는 아마 내 새끼손가락 있는 부분까지 정도의 부피이다.




대구경이다.

72mm의 필터를 자랑하며 대물렌즈가 시원하게 뻥 뚤려있다.

뭐 여러 인물렌즈들 보면 대개 구경이 넓다



얼마 전에 Kenko ProD1 필터를 구매해뒀는데 (사실 시그마 17-70 박싱데이에 구매할까 생각중이어서..) 우연히도 잘 맞아서 여기에 그냥 홀랑 달아버렸다.

렌즈가 영롱하니 멋있다. 약간 아쉬운건 코팅이 좀 이뻤으면? 하는 것. 뭔가 렌즈만의 독특한 코팅을 보면 엄청 이쁘게 보인다.





조리개를 최대로 개방한 후에 모습이다. 안에가 시원시원





f5.6 정도였나..? 기억이 안나지만 수동으로 조리개를 조이는데 이쁘게 잘 오므라진다

8개의 조리개 날을 가지고 있어서 8가닥으로 빛갈라짐이 생긴다.





f16


8각형이 선명하게 보인다.






접안렌즈는 대물렌즈만큼 크진 않다.

예전에 캐논 85mm f1.2 렌즈의 접안렌즈를 본적이 있는데 그건 진짜 위험해 보여서 아무한테도 빌려주지 않을 것 같이 생겼다.

아무튼 뒷모습도 참 이쁘다





아무튼 이렇게 사진을 찍어두니 렌즈가 참 이쁘다는 생각이 자꾸 든다.

조금 작았으면 좋았겠지만 뭐 어쩔 수 없지..





사실 인물용인데 딱히 지금 찍을 인물이 없어서 ㅠㅠ

몇장 샘플을 올려보긴 한다.















































최대개방에서는 약간 소프트 한 편이다.

그리고 수차는 어쩔 수 없이 1.4라는 밝은 조리개 때문에 생긴다. 생기지 않는 렌즈를 사려면 Zeiss Otus 1.4/85를 구입하는 것이 좋겠다.


인물용으로 좀 찍어보려고 하는데 아마 다음주나 그다음주 쯤 사진을 좀 찍어볼까 한다. 누굴 데려다 찍을지는 아직 모르겠지만...















후지필름 X-A1과 매치했을 때 모습이다

X-A1은 가장 작은 미러리스 라인이기 때문에 렌즈가 도드라져 보이고 그립이 약간 부족하지 싶다.

E2, T1에 세로그립을 달면 좀더 좋은 그립감을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정리하면


아직 오랜 시간 사용한 렌즈는 아니다

50-230과 화각이 겹친다고 생각하지만 화각만 겹치는 것이다. 단렌즈와 줌렌즈를 비교하기에는 어렵다고 생각한다.

조만간 날 잡고 들고 나가야지.


그전에 감기부터 좀 낫고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