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6년 1월 22일
토스트마스터즈 모임에서 대만에 갔다왔다.
몇 달 전 이탈리아와 튀르키예를 다녀왔지만 끝날 즈음에는 일본을 들러 오고 싶었다.
가깝기도 하고 다양한 유적지나 엄청나게 많이 다닐 것들에 비해 조금은 쉬어가며 사진을 찍고 싶었기 때문이다.
일정이 너무 빡빡하다보니 그러지 못했었다.
그러다 대만에 가기로 무턱대고 결정했고 출국 전날에도 비행기 시간을 잘 기억하지 못했지만
작은 라이카 하나, 작은 렌즈 3개 정도 부랴부랴 가방에 집어넣었다.
빈티지한 가방이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그런게 없어서 조금 아쉽기도 했다.
(ONA가방 같은거 좀 있으면 좋을 것 같다. 블로그 다 쓰고 좀 둘러봐야겠다)

대만은 독특한 곳이었다.
타이페이 중앙 역에 도착해서 나왔을 때에 무언가 잘 정돈되어 있어 일본하고 매우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조금만 길거리를 옮겨보면 그렇지만도 않았다. 나중에 여러 곳들을 다녀보니 약간 구획이 나뉘어 있었다.

아쉬웠던 부분이 하나 있었다.
우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지만 큰 길에는 대부분 필로티 구조의 건물이 많았다.
흔히 보이는 인도는 주로 자전거 도로였다. 길거리 스냅사진을 찍기에는 큰 길은 그렇게 좋지는 않았다.
그래서 큰 길보다는 조금 안쪽으로 걸어다니곤 했다.

모임에서 다른 일정들도 꽤 있다보니 일정 전체를 사진 찍는데 쓰지는 못했다.
그래도 오랜만에, 정말 오랜만에 혼자 길거리 다니면서 생각을 비운 채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어떤 대상에 애정을 가져보려 노력하면서 다녔다.
물론 혼자 다니기보다는 같이 즐겁게 사진 찍을 사람이 있으면 한다는 생각도 있었다.
한두장 찍어보면서 이쁜 사진들을 고르고
걷다보면 힘들어서 지나가던 카페에 아무렇게나 들어가 정리해보는 시간이 있으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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