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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거리

학교

2023~2025
대학원에 다녀왔다. 마흔이 다 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나는 배워야 할 것들이 많았다. 일을 잘하고 싶어서 그랬다. 회사라는 공간에서는 반복되는 일과 더불어 나에 대한 변화를 잘 느끼지 못했다
 
그렇다고 매너리즘에 갖힌 것은 아니었다.
하고 싶은 일들이 많았다.
내가 알고 있지만 이해하지 못한 일들이 많았다.
이해를 해야만 다음 단계로 넘어설 수 있을 만한 일들이 많았다.
 
 
맨 처음 학교에 들어가니 확 달라진 공간에서 부는 바람이 달랐다.랩실에 있는 열정적인 학생들과 제자들의 연구 지도에 진심이신 교수님. 배울 것들이 도처에 널려 있었다.
 
나보다 10살은 어린 동생들이  나보다 10배는 더 많이 알고 생각이 깊었다. 서로가 모여 앉아 열심히 토론하고 흩어져서 열심히 실험하는 모습을 보면 배울 점이 많았다.
 
꾸역꾸역 밥먹듯 학교 생활을 이어오고 2년간의 연구를 마치고 논문을 쓰고 디펜스를 하면서 아주 조금은 내가 달라진 것을 많이 느꼈다.
 
생각하는 법을 배웠고 이해하는 방법을 찾아왔다.
직장과 병행했던 2년이 정말 끔찍하게 바쁘고 힘들었지만
단 1분 1초도 아쉽지 않았다. 후회하지 않는다. 
 
고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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