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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렌즈

AF-S NIKKOR 20mm f/1.8G ED 프리뷰




얼마 전에 일본 교토에 다녀왔다.

사진찍으러 간 여행이다보니 렌즈를 여러 개 들고 갔었다.


시그마 20mm f1.8

니콘 35mm f1.4

니콘 58mm f1.4

니콘 85mm f1.4


후지 27mm f2.8

후지 50-230 f4.5-6.7


참 많이도 들고 갔다..

백팩 하나에 꾸역꾸역... 잘도 들어가더라.





아무튼..


이러다보니 부피도 크고 무게도 많이 무거웠는데

가장 무거웠던건 시그마 20mm f1.8 이다.


500g이 넘어가는 거대한 녀석인데

이 렌즈로 건진 사진이 참 마음에 들었다








청수사 야간 개장을 한다길래 다녀왔었다.

나름 마음에 드는 사진이었으나

불편한건 있었다.


크고 무겁다는거?

그리고 렌즈 해상력이 나가서 조리개를 좀 조여야... 했다는거..


해상력 나간 판정은 이전에 받았었는데

이게 단점이 일본에 보내서 AS를 받아야 한다는 것이었고 비용도 만만치 않았다.

중고가 30만원 정도 하는 렌즈인데 20정도를 주고 수리를 받는다는게 참......


그래도 가져간 보람은 있었다.






뭐 엄청나게 화질이 떨어지는건 아니었으니 말이다...



돌아온 후에 느낀 점은 있었다.

좀더 좋은 렌즈였다면, 빛갈라짐도 좀 더 예쁘고 또렷했으면 했다.

주변부 화질도 좀 더 좋았으면...


아무튼 그런 렌즈이다.

예전에 소니, 캐논에서 모두 써봤던 렌즈였고 (크롭바디였지만..) 항상 맘에 들었던 렌즈였다.

특이한 배경 처리도 참 매력적인 렌즈이기도 하다




그러나 저러나...

부족한 점들을 느끼다보니 자연스레 렌즈를 하나 데려와야겠다고 마음을 먹었고

나는 그렇게 니콘 20mm f1.8 (20N)을 구매 하게 되었다.








밝은 대구경 광각렌즈이기 때문에 솔직히 좀 클 줄 알았고 무게도 나갈 줄 알았는데

웬 걸, 택배 박스가 생각보다 가벼웠다...

그리고 렌즈를 꺼냈는데..

와 이건 좀 충격이었다. 시그마 20mm 1/3정도 밖에 안하는 듯한 무게와 부피....

마치 조금 큰 쩜팔렌즈를 낀 것 같은 무게감이었다.



겨우 355g이다....

쩜팔 두개 정도 (50mm f1.8G 가 185g) 무게를 자랑하며

크기는 일반 크롭바디 번들렌즈 수준이다.







평소에는 미러리스를 들고다니기 때문에 DSLR은 항상 내게 버거운 카메라였고

시그마 20mm f1.8은 거기에 추가로 무게랑 부피가 대단했다.


20N은 그런게 없다.

정말 작고 가볍다....

게다가 화질도 몇장 찍어봤는데... 생각보다 매우 좋다.

뭐 좀더 찍어봐야 알겠지만...





구성품













구성품은 별거 없다. 파우치, 렌즈 후드, 보증서, 설명서.

일반적인 니콘 렌즈 구성과 동일하다.







필터 지름은 77mm로 큰 편이지만. 렌즈 바디 자체는 작은 편이다. 필터 지름이 크다고 렌즈도 클거라 생각하면 안된다.



위에서 바라본 렌즈 모습이다.

배경을 까만색을 해서 확실히 드러나지는 않지만....

간단하다.

개인적으로 후드에 Made in China는 좀 없었으면 하는데....쩝...



단단하고 그립감이 좋다.

뭐 특별할 것 까지는 아니지만..






이것저것 좋은 렌즈들을 질러대는데...

솔직히 부담되는건 사실이다.

그래도 일전에 질렀던 35, 58, 85에 비해 절반 정도밖에 안되는 가격이라 나름 나쁘지 않다고 본다.

중고가도 그다지 차이 나지 않기 때문에 그냥 신품으로 질렀다.

어차피 계속 쓸거고 팔 생각이 아예 없다.


얼른 이거 들고 맑은 날 나가서 야경을 좀 찍어보고 싶다.

이 렌즈 빛갈라짐이 정말 이쁘게 나오는데... 헠헠...날이 빨리 좀 좋아졌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