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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렌즈

후지필름 X-E1 리뷰



얼마 전에 X-E1을 구매했다.

저렴한 바디 가격에 사진 관용도나 품질이 월등히 좋기 때문이었다.

물론 단점도 미리 알고 있었다. 

뷰파인더 성능이나 AF속도와 정확도가 타사 바디보다 매우 느리다는 것이다.

게다가 동영상은 작동한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을정도로 사용하기가 어렵다.


다만 후지필름이라는 이유만으로 구매했다.

기존에 사용하고있는 X-A1의 경우 보정 관용도가 그다지 좋지 못하기도 하고

엔트리 바디이기 때문에 기능적인 제한이 생각보다 많았다.


보다 간편한 인터페이스와 단단한 바디 만듦새는 참 마음에 들었다.

게다가 실버바디로 레트로스타일을 그대로 반영하며 RF카메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한다.


추가적인 필름시뮬레이션도 보다 레트로 스타일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해준다.








처음 중고로 구매했을때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했다.

뭐 작동만 잘 하면 괜찮을거고 여태껏 리퍼비시 제품을 구매해서 딱히 문제된 적이 없었기 때문인데

이번에는 문제가 있었다.


카메라가 추운 환경에서 조작다이얼이 한스텝 건너뛰는 현상이었다.

(동영상이 있는데 다음에서 10mb이하로만 업로드 하게 되있어서 동영상은 생략)

AS를 세번이나 받았지만 같은 증상이 반복되어서 본사에서 교환을 받았다.

리퍼비시 제품은 원래 교환이 되지 않는다고 하는데 홈페이지 내 AS정책에는 그런점이 전혀 없었다.

그래서 센터에서 강하게 주장을 하고 센터에 남아있던 전시제품이 딱 하나 있어서 그걸 받아왔다.

전원을 켜자마자 날짜설정이 뜬걸 보니 그냥 새제품이었다.

운이 좋기도 했지만 그때까지 AS센터를 다니고 신경썼던걸 생각하면... 에휴..


그래도 다행히 좋은 바디여서 지금까지 쓰는데 문제가 없다.





문제의 다이얼. 1/8초에서 1/15초로 돌렸을 때 그냥 1/8로 남아있던 현상.


아무튼. 지금은 문제없다. 그 제품만 유별나게 같은 증상이 반복된걸로 봐서는 뭔가 문제가 있었겠지..





후면을 보면 참 다양한 버튼이 있다. A1과는 다르게 좀더 세부적인 선택이 가능하다.

모든 세팅을 메뉴나 Q모드에서 조작하던 A1에 비해 종종 쓰이는 AF방식이나 노출고정버튼들이 밖으로 나와있다.

아쉬운건 리뷰버튼이 위쪽에 있다는 것 정도. 리뷰버튼을 메뉴버튼쪽 위에 놔두면 훨씬 편했을 것 같다.

뭐 어쨌든 구성 자체는 탄탄하다.

아이센서도 있어서 뷰파인더에 눈을 가져다대면 LCD창이 꺼지기도 하고 View Mode를 변경하면 아이센서가 작동하지 않게 할 수도 있다.









번개 버튼은 플래시버튼이다. 내장플래시가 팝업한다.

아이센서가 바로 그 옆에 있고 뷰파인더가 있다. 왼쪽의 다이얼은 시도조절 다이얼로 뭔가 뿌옇다면 살짝 돌아간걸수도 있으니 시력에 따라 잘 조절해서 보도록 하자.




상단 버튼은 여러개가 있다.

예전 필름바디처럼 셔터속도다이얼이 있고 노출보정다이얼. 전원다이얼. Fn버튼이 있다.

전원다이얼에는 스크류형 버튼으로 예전 필름바디의 릴리즈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전면 하단부를 보면 MCS다이얼이 보이는데

M - 수동초점 C - 연속초점 S - 싱글초점 방식이다.

메뉴에서 바꾸지 않고 바로 다이얼을 돌려서 AF방식을 변환하기 때문에 매우 편하다.




바디캡과 하단에는 렌즈 락이 있다.





그리고 AF보조광이 바디 상단에 있으며 푸른색 빛을 낸다.

그립도 붙어있다. 그립감은 좀 부족하다. DSLR보다 부피가 작기 때문이지..




27mm XF f2.8 렌즈를 장착해봤다.

깔끔하게 떨어지는 느낌이 좋다.





팬케익 렌즈는 휴대성이 참 좋다.







Touit렌즈를 달아보았다.

크기는 매우 작은 편이다. 어지간한 보급기 DSLR보다 작다.





Zeiss 렌즈가 조금 모던한 디자인이라 매치가 살짝 안되는 느낌은 지울 수 없다.

뭐 그래도 심하게 안어울리는건 아니니 괜찮다고 생각한다.

18mm나 35mm XF렌즈들은 정말 매칭이 잘 되는걸로 알고있다. 








결론

참 잘 만든 기기이다. 디자인도 그렇고


다만 단점은 아까도 언급했지만 상대적으로 타사보다 느리고 부정확한 AF정도이다.

정적인 사진이라면 문제가 되지 않겠지만 스포츠나 아이들 사진을 찍기에는 무리가 있다.

T1이나 E2를 사는 편이 낫다.


아, 그리고 T1이나 E2보다 DR폭이 넓어서 보정폭이 크다.

보정 폭이 크다는건 계조가 잘 살아나고 하이라이트나 섀도우를 살릴 수 있다는 뜻이다.

덕분에 보정할때 훨씬 수월하다.






샘플 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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