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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카메라&렌즈

보이그랜더 Voigtlander COLOR-SKOPAR Vintage Line 21mm F3.5 Aspherical 간단 리뷰

 

1. 서론

오랜만에 렌즈를 하나 가져 왔다.

내가 가진 라이카 렌즈는 35, 50, 90 뭐 이런식이다.

광각은 아예 없다.

운이 좋아 물려받은 렌즈들이 많고

최신 라이카 렌즈는 단 한개도 없다.

 

근데 렌즈 사려니까 진짜 비싸다.

광각렌즈 하나 성능 좋은 녀석으로 데려오기가 쉽지 않았다.

게다가 보이그랜더 광각 렌즈들이 컬러캐스팅 현상이 심한데다가

주변부 화질, 왜곡 등도 잘 잡혀있지 않아 딱히 매력이 없었는데

최근에 발매된 이 렌즈를 보니 많은 결함들, 부족한 부분들을 모두 채워주는 렌즈같았고

무려 60%의 가격으로 리퍼비시 판매가 올라와서 바로 구매했다.

 

 

2. 외관

첫 인상은 이게 진짜 21mm인가 싶었다.

최대개방 조리개가 3.5이기 때문에 크진 않을거라고 생각은 했는데

정말 작다. 

 

니콘 20mm f1.8 렌즈도 가볍고 적당한 크기라고 생각했는데 (광각 치고)

이건 뭐... 팬케익 수준..?

왼쪽이 니콘 20mm f1.8. 부피 차이가 엄청나다

요즘에는 거의 라이카, 후지 미러리스만 들고다니고

니콘 DSLR은 거의 사용을 하지 않는 편이다.

뷰티촬영 및 여러 악세서리를 사용하는 촬영에서만 니콘 바디를 가져간다.

그러다보니 20mm나 각종 단렌즈들이 찬밥신세...

 

라이카의 특징은 스냅 사진 촬영이 매우 유용하다는건데

여러 시선으로부터 쉽게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게다가 21mm니 무한대에 초점을 맞춘 후 f8정도로 설정해두면

초점을 맞출 필요없이 그냥 셔터만 누르면 된다.

 

광각 스냅은 딱히 많이 찍어보진 않았지만.

최근 들고다니면서 찍어보니 참 편하고 자유롭다는 생각과 

쉽게 보지 못하는 구도와 시선으로 사진을 구성할 수 있게 되었다.

 

조리개 링과

초점 링으로 구성되어 있는 클래식한 디자인이다.

그리고 좀더 초점을 잡기 쉽게 노브가 튀어나와있다. 

 

초점 링의 노브 부분

그래서 초점링과 조리개 링을 헷갈리지 않고 쉽게 잡을 수 있어서 편하다.

이런 노브는 좀 더 외관을 클래식 하게 보여주는데에도 한 몫 한다.

 

M마운트, 후면

M마운트 렌즈로 라이카 바디에서 사용 가능하며

어댑터 등으로 미러리스에도 쓸 수 있다.

뭐 특이할건없다

 

바디에 끼우면 거의 2~3cm정도만 튀어나오는 수준이다.

이건 뭐...

 

실버, 블랙으로 층을 진 디자인

디자인도 무난하니 좋다

이번에 보이그랜더에서 나온 Vintage Line 렌즈들이 매우 좋은 평을 받는다고 한다.

35mm Vintage도 라이카 35mm Summicron과 견줄 정도로 매우 좋다 한다.

 

 

 

 

3. 가격

이 렌즈 시중 판매가는 솔직히 저렴하지 않다.

2019년 9월 기준 100만원선이며

나도 100만원이라면 사지 않았을 렌즈이다.

운이 좋아서 데려왔지...

 

4. 아쉬운점

 후드가 매우 비싸다. 전용후드가 있긴한데 16만원이다. 안써 -_-

 21mm는 라이카 RF에서 외장 뷰파인더를 써서 구도를 잡아야한다. 근데 그것도 사야하잖아.. 안써..

 그냥 대충 감으로 잡으면 이래저래 잘 맞다. 아니면 찍고 리뷰해서 구도 변경해야지...

 이종교배로 쓰면 전혀 문제될건 없다.

 

 

5. 약간의 샘플과 소감

 데려온지 얼마 안되었는데 데려오자마자 물리고 다녔다.

 빛갈라짐도 10개가 말끔하게 갈라지고 얇고 길게 쭉쭉 뻗어있어서 좋다

 왜곡도 매우 잘 잡혀있어서 수평만 잘 맞춘다면 크게 수정할 것도 없어 보이는 수준이다.

 은근히 RF임에도 짧은 초점거리로 (50cm) 생각보다 근접 촬영도 가능하다 (물론 배율은 낮다)

 중앙부는 물론 최외각 부분에도 크게 화질이 떨어진다고 느껴지진 않는다.

 오랜만에 이런 렌즈 하나 데려온 것에 기분이 좋기도 하다

 

 좀 더 찍어서 이 글에 계속 사진을 업데이트 해야겠다. 

 

빛갈라짐. 약간의 플레어는 필터로 인해서 발생했다....ㅠㅠ